약이야기/약생각

큰 병원 약값이 더 비싼 이유

은겨울 2022. 8. 13.

큰 병원(종합병원, 대학병원)에서 처방을 받으면 약값이 더 비싸다. 

 

 

 

1. 상병 코드(V252)

보통 이러저러하여 나온 총 금액의 30%를 환자가 부담한다.  이것을 환자 본인부담금이라고 부르는데, 경증의 질환으로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을 방문하게 될 경우에는 총금액의 40%, 50%를 본인부담금으로 내게 된다. 예를 들어 10만원짜리 처방전이어도 그게 1차병원에서 받은 처방이면 환자는 3만원을 부담하게 되고, 종합병원에서 받은 처방전이면 4만원을 부담하게 되고, 대학병원에서 받은 처방이면 5만원을 부담하게 되는 셈이다. 

 

 

 

2. 오리지널 약을 주로 쓴다.

로컬이라고 불리는 일반 1차 의원(내과의원, 이비인후과의원, 정형외과의원, 피부과의원 등)은 병원보다 제네릭을 더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 로컬에서 제네릭의 처방이 많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처방하는 의사 = 병원 주인장이라는 단순한 구조를 가지기 때문이다. 

 

스타틴, 병원은 오리지널ㆍ의원은 제네릭 '선호차이 뚜렷'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리피토와 크레스토 처방의 71.8%는 병원에서 이뤄졌다. 반면 제네릭은 73.7%가 의원에서 처방돼 의료기관 종별로 뚜렷한 선호도 차이를 나타냈다.처방전 집중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효과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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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종합병원, 특히 대학병원은 오리지널 의약품 위주로 사용한다. 원장의 의견 = 의원의 의견인 로컬과 달리 병원은 오리지널이 아닌 새로운 약을 추가함에 것에 있어 여러 사람의 검토를 거치는 과정이 있고, 처방하는 의사가 병원 운영자가 아닌데다가 여러 명이기 때문이다. 

약값


복잡하게 이야기했지만 요약을 하자면 규모가 큰 병원일수록 오리지널 약을 더 많이 사용하고, 보통 오리지널 약은 제네릭보다 약가가 높기 때문에 같은 성분의 처방이라고 가정했을 때 환자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처방 자체가 다른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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