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야기/약생각

다이어트 처방 식욕억제제 최소 부작용으로 복용하는 방법

은겨울 2021. 10. 23.
다이어트약 처방 식욕억제제 최소 부작용으로 복용합시다

요즘 '다이어트약 성지'라고 불리는 병원들이 꽤 있습니다. 다이어트환을 제조하는 한의원, 한약국도 있지만 오늘 제가 말하는 것은 향정을 처방하는 양의원입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생기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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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억제제, 엄격하게 처방되는가?
누가 봐도 비만이 아닌 환자분이 향정 다이어트약을 수령하시는 것은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BMI기준이 있긴 합니다만, 글쎄요. 어차피 비급여 약입니다. 마약류로서 관리면 모를까 처방 기준에 있어 기관을 통한 관리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급여라는 것은 쉽게 말해 국가기관(건보)에서 환자분들이 돈을 보태주는 것입니다. 급여가 적용되기 전 8만원어치 약이 급여가 적용되면 환자는 3만원만 부담하는 식입니다.

돈을 보태주는 기관에서는 맞는 곳에 적절한 방식으로 급여가 적용되고 있는지 있는지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확인하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면, 과거에 PPI 같은 경우에는(PPI는 위산억제제입니다.) 위 내시경을 한 경우에만 급여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요.

비급여 의약품은 환자가 모든 과정을 전액 부담하기 때문에 이런 감시에서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어려웠나요? 사실 읽지 않아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식욕억제제는 마약류인 것을 제외하면 비교적 감시를 받지 않는 약물입니다 라는 뜻입니다.

 

사망자 명의로 안정제·식욕억제제 불법처방 난무해도 처벌 '0건' - 머니S

병·의원에서 사망자 명의를 도용해 처방받은 의료용 마약류가 최근 2년간 6000개가 넘는 반면, 처벌을 받은 사례는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

moneys.mt.co.kr

↑급여로는 발생할 수 없는 사건입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의 요지는 <그러므로 식욕억제제는 급여가 되어야 한다.> 이런 건 아닙니다. 오남용과 부작용의 위험성이 크지만, 급여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건보의 감시에서 비교적 벗어난 의약품이라는 뜻입니다. 오남용과 부작용에 대한 부분은

 

다이어트약 - 나비약(디에타민정)이 그렇게 효과가 좋다면서요.

얼마 전 인터넷을 보다 이런 글을 발견했다. "다이어트에 효과 좋은 약이나 보조제 추천받아요!" -답글 : "제 여자친구가 나비 모양 약을 먹는데 아주 효과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추천 추천~" 나비

sugar-and-salt.tistory.com

이 게시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사항을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초회 복용 기준)
1. 별도 요청하지 않은 신경안정제나 수면제가 함께 처방되었다. (필요시가 아닌, 정기 복용)
2. 식욕억제제가 2가지 이상 포함되어 있다.



1. 별도 요청하지 않은 신경안정제나 수면제가 함께 처방되었다. (필요시가 아닌, 정기 복용)
안정제라고 하면 클래식처럼 부드럽고 편안하게 마음을 진정시키는 약이나 마그네슘 영양제 같은 것을 떠올리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실은 신경 안정제 중에는 의존성과 내성을 가진 향정신성 성분들이 많습니다. 수면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약들이 어떤 목적의 처방인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식욕억제제의 메인 부작용인 불면과 심계항진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부작용이니만큼 이런 약들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물론 있겠지만,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기에는 그 risk가 더 클 수 있습니다.

졸피뎀과 같은 경우에는 단약(담배로 따지면 금연입니다.) 모임이 있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합니다. 보다 안전하게 복용하기 위해 복용 전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과의 상담을 추천합니다.


2. 식욕억제제가 2가지 이상 포함되어 있다.
식욕억제제는 원래 한 종류 복용이 원칙입니다. 초회 복용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아래 링크는 식약처의 식욕억제제 안전복용 가이드라인입니다. A12-2) 참고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식욕억제제 안전복용(사용) 가이드(개정)


이해에 도움이 될만한 기사 링크들입니다.

 

식욕억제제 처방 환자 10명 중 1명 2개 이상 성분 처방받아

비만 치료 등에 사용하는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 10명 중 1명은 2개 성분 이상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처방의 30%가 투여기간이 4주를 초과해 처방돼 적정 처방이 필요한 것으로 조

www.asiatoday.co.kr

 

 

[주 원장의 건·다·이(건강한 다이어트 이야기)] 비만약 복용 후 부작용이 있다면

비만약을 복용한 환자들 중 많은 분이 `요요현상`으로 고생한다. 약을 먹는 동안 일시적으로 살이 빠지지만, 중단 후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고 이전보다 오히려 살이 더 찌는 경우..

ww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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