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친구가 뜬금없는 카톡을 보내왔다. 바로 '먹는 삭센다' 광고에 대한 내용이었다.
아마 친구도 의아해서 보낸 듯싶다.
먹는 삭센다, 존재하는가?
삭센다라는 약이 경구제가 아님은 물론이고, 삭센다의 주성분인 '리라글루티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약 중에 먹는 약은 없다.
리라글루티드의 계열사인 GLP-1 유사체 통틀어서 시판 중인 경구 제제를 찾지 못했다.
이런 뉴스가 있긴 하다.(2021년 4월 뉴스) 아직 진행 중인듯.
그럼 먹는 삭센다는 뭔데?
그러게, 먹는 삭센다는 뭘까?
그래서 먹는 삭센다로 광고 중인 상품들을 찾아보았다. 기타가공품도 있고, 건강기능식품도 있었다. 주사의 역효과는 줄이고 체중관리의 원리는 똑같은 성분이라고 강조하는 내용도 있었다.
업체 직접 광고는 아니고, SNS 광고에서 발견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특히나 기타가공품으로 분류된 경우에는 효능효과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기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
1) 삭센다 자체가 대중광고가 불가능한 제품인데, '먹는 삭센다'로 광고를 해도 되는가?
2) 삭센다와 무관한 성분인데 삭센다와 유사 성분이라는 식으로 광고해도 되는지?
삭센다에 대한 글
결론
→ SNS 광고중인 '먹는 삭센다'의 성분은 주사제 삭센다에 들어 있는 유효성분(리라글루티드)과 다르다. 의약품도 아니지만 애초에 리라글루티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의약품이 국내에 시판되지 않았다.
유명한 다이어트약의 하나로 차용한 것 같은데, 이건 런천미트↔스팸보다도 더 큰 차이 아닌가... 거긴 그래도 같은 고기 통조림이기라도 하지.
효과가 있고없고와는 별개로 먹는 삭센다라는 표현 때문에 동일 성분, 유사 성분인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게 문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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