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유도제인 디펜히드라민 복용 전후 술 마셔도 되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된다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의약품과 음주
기본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을 때는 음주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금주도움용 의약품이나 숙취해소제가 아니고서야 약이 술 마신 사람 기준으로 임상시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음주하지 말라>는 말에도 그 강도가 있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 배탈이 날 위험성이 있는 것과 사망 위험성이 있는 것. 두 가지의 경우를 부작용이라는 한 가지 분류로 퉁치기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 약을 복용하는 중에 술 마셔도 되나요?'라는 물음에는 대부분 '안된다'라는 답변이 돌아오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음주를 피해야 하는 약들이 지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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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히드라민은 항히스타민제이다.
디펜히드라민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진정 작용, 졸음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여 수면유도제로 사용됩니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는 수면유도제
잠이 너무 많아서 탈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잠이 너무 안 와서 탈인 사람이 있다. 나는 주로 전자인데, 가끔씩 잠이 안 오는 날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잠을 꼭 자야 하는 날 잠이 잘 안 오는 것...
sugar-and-salt.tistory.com
여담 : 바르는 약 디펜히드라민도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로서 가려움 등의 증상을 억제하기 때문에 주로 다른 성분과의 복합제로 땀띠, 벌레 물린 곳 등에 사용됩니다.
진정 작용이 있기 때문에 위험한 것
알코올은 전형적으로 중추신경을 진정시키는 성분입니다. 그리고 아까 말했듯, 수면유도제는 중추신경 진정 작용을 통해서 졸음을 초래하는 성분입니다. 이렇게 유사한 작용을 하는 성분을 함께 복용했을 때 과도한 진정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들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부가적인 것인데, 알코올과 수면유도제를 동시에 복용하게 되면 다음날 뜻하지 않은 개고생을 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의 전형적인 부작용은 입마름, 배뇨로 이는 알코올로 인한 숙취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디펜히드라민과 음주에 대해서 작성해 보았는데요. 디펜히드라민뿐 아니라 다른 항히스타민제, 수면유도제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의약품 복용 중이라면 되도록 음주를 피하되, 피치 못할 상황이라면 음주해서는 안 되는 의약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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