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야기/약생각

[수면유도제] 디펜히드라민염산염 복용 전후 술 마셔도 되나?

은겨울 2022. 4. 3.

수면유도제인 디펜히드라민 복용 전후 술 마셔도 되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된다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의약품과 음주

기본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을 때는 음주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금주도움용 의약품이나 숙취해소제가 아니고서야 약이 술 마신 사람 기준으로 임상시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음주하지 말라>는 말에도 그 강도가 있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 배탈이 날 위험성이 있는 것과 사망 위험성이 있는 것. 두 가지의 경우를 부작용이라는 한 가지 분류로 퉁치기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 약을 복용하는 중에 술 마셔도 되나요?'라는 물음에는 대부분 '안된다'라는 답변이 돌아오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음주를 피해야 하는 약들이 지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음주

디펜히드라민은 항히스타민제이다.

디펜히드라민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진정 작용, 졸음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여 수면유도제로 사용됩니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는 수면유도제

잠이 너무 많아서 탈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잠이 너무 안 와서 탈인 사람이 있다. 나는 주로 전자인데, 가끔씩 잠이 안 오는 날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잠을 꼭 자야 하는 날 잠이 잘 안 오는 것

sugar-and-salt.tistory.com


여담 : 바르는 약 디펜히드라민도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로서 가려움 등의 증상을 억제하기 때문에 주로 다른 성분과의 복합제로 땀띠, 벌레 물린 곳 등에 사용됩니다.

 

 

 

진정 작용이 있기 때문에 위험한 것

알코올은 전형적으로 중추신경을 진정시키는 성분입니다. 그리고 아까 말했듯, 수면유도제는 중추신경 진정 작용을 통해서 졸음을 초래하는 성분입니다. 이렇게 유사한 작용을 하는 성분을 함께 복용했을 때 과도한 진정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들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부가적인 것인데, 알코올과 수면유도제를 동시에 복용하게 되면 다음날 뜻하지 않은 개고생을 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의 전형적인 부작용은 입마름, 배뇨로 이는 알코올로 인한 숙취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디펜히드라민과 음주에 대해서 작성해 보았는데요. 디펜히드라민뿐 아니라 다른 항히스타민제, 수면유도제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의약품 복용 중이라면 되도록 음주를 피하되, 피치 못할 상황이라면 음주해서는 안 되는 의약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