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

코로나 이후로 타이레놀이라는 약이 널리 쓰임에 따라 병용에 대한 궁금증도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말하는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단일 성분 해열진통제입니다.(타이레놀콜드 아님!)

결론부터 말하자면 타이레놀을 복용함에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성분은 알코올과 감기약으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 볼게요.

주의 : 알코올(술)

타이레놀을 대표적으로 '술 먹고 복용하면 안 되는 약'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간독성 때문인데요.

아세트아미노펜의 일부는 CYP2E1 효소를 통해 NAPQI라는 이름의 간손상을 일으키는 물질로 변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생성되는 NAPQI의 양이 그리 많지 않고 해독제(Glutatione)의 양이 충분하기 때문에 아세트아미노펜이 실제 간 독성 부작용으로 이어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지만 알코올을 병용하게 될 경우, 알코올이 NAPQI를 만들어내는 효소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동일한 용량의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해도 독성 물질의 양이 더 많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세트아미노펜제제 복용 전후로 술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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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감기약

대부분의 종합감기약(ex. 판피린, 판콜)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굳이 중복해서 복용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아세트아미노펜 일일용량 초과복용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동시 복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타이레놀을 빼고 종합감기약만 복용하면 됩니다.

 

참고 : 타이레놀과 성분이 겹치는 종합감기약

- 판피린내복액

- 판콜에스내복액

- 오메코프에스

- 화이투벤큐연질캡슐

- 써스펜데이정

등등

 

사실 이렇게 신경써야 되는 게 귀찮아서 저는 종합감기약을 잘 안 먹습니다.ㅋㅋ

 

 

 

근이완제, 근육통약, 몸살약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해당 종류의 약들에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합감기약과 같은 이유로 중복해서 복용하지 않습니다.

근육통 약 관련 글 참고

 

 

생리통약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아세트아미노펜을 포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ex. 게보린정)

 

 

 

자주 묻는 조합

①아세트아미노펜 + 이부프로펜(or 덱시부프로펜) ☞ 가능합니다.

②아세트아미노펜 + 항히스타민제(지르텍 등등) ☞ 가능합니다.

 

 

 

여기까지 타이레놀과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따로 적지는 않았지만 용법용량을 지키는 것이 부작용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안전하게 약 복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