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제학] 구강붕해정이란? 복용법과 주의사항

구강붕해정이란 구강(입속)에서 붕해되어 흡수되는 제제를 의미한다. 가장 쉽게는 삼키지 않고 녹여먹는 약 정도로 보면 되겠다. 

 

 

구강붕해정의 장점

환자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구강붕해정의 가장 큰 장점은 물 없이도 복용이 가능하며 삼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삼켜서는 안 된다는 표현이 좀 더 적절하다.)

근데 이 약이 편하게 복용하라고만 나온 제제는 아니고, 본 목적은 따로 있다. 의약품이 목구멍을 지나 소화관에서 산을 만나 분해가 되고 간에서 대사가 되고 나면 생체이용률이 낮아지게 된다. 

구강붕해정은 경구 투여 시 발생하는 간 초회통과효과로 인한 손실을 막고, 위산이나 소화효소와 같은 가혹한 환경에 약물이 노출되지 않아 소화관 불활성화를 방지할 수 있게 설계된 제제이다.

 

 

복용법

뺨 안쪽에 녹여서 복용하거나 혀 위에 올려서 녹여서 복용한다. 

 

 

주의사항 

입 안에서 부서지는 건 상관없지만 녹지 않은 약을 삼키면 안 된다.

습기에 약한 경우가 많으므로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PTP, 블라스터에 포장된 경우 이를 벗겨내서 습기에 노출시키면 약이 물러질 수 있다.)

 

 

구강붕해정과 헷갈릴 수 있는 제제

설하정

혀 아래에 녹여서 복용하는 제제이다. 구강정보다 신속하게 녹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협심증 약으로 유명하다. 

 

 

트로키제

인두, 구강에 대한 국소적인 작용을 기대하는 제제이다. 사탕처럼 생긴 인후염약(상품명 : 스트렙실)이 여기에 속한다. 언뜻 보면 구강붕해정과 비슷해 보이지만, 카타플라스마와 패치제처럼 작용국면에서 차이가 있다.

 

 

 

참고자료

생물약제학과 약동학

제형별 복약정보 : healt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