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야기/약생각70 일반의약품도 처방이 가능한가요? '지금 제가 먹는 이 약 처방전 없이 가능한가요?'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다. (이런 글을 썼었다. : 고혈압약, 처방전 없이 가능한가요?) 그렇다면 이건 궁금하지 않으신지? '일반의약품도 처방받을 수 있나요?' 일반의약품 처방, 가능할까? YES. 처방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순환개선제 기넥신F정, 변비약 마그밀정은 일반의약품이지만 99% 처방으로 사용된다. 바르는 제제 중에서는 스테로이드제 히드로코티손연고가 처방으로 많이 나오는 의약품 중 하나이다.(일반 구매도 가능) 이처럼 일반의약품 처방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처방받으면 가격이 저렴한가? 처방받으면 가격이 저렴해지는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급여-비급여 의약품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데 일단 생략한다. 간.. 약이야기/약생각 2022. 6. 18. [제제학] 구강붕해정이란? 복용법과 주의사항 구강붕해정이란 구강(입속)에서 붕해되어 흡수되는 제제를 의미한다. 가장 쉽게는 삼키지 않고 녹여먹는 약 정도로 보면 되겠다. 구강붕해정의 장점 환자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구강붕해정의 가장 큰 장점은 물 없이도 복용이 가능하며 삼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삼켜서는 안 된다는 표현이 좀 더 적절하다.) 근데 이 약이 편하게 복용하라고만 나온 제제는 아니고, 본 목적은 따로 있다. 의약품이 목구멍을 지나 소화관에서 산을 만나 분해가 되고 간에서 대사가 되고 나면 생체이용률이 낮아지게 된다. 구강붕해정은 경구 투여 시 발생하는 간 초회통과효과로 인한 손실을 막고, 위산이나 소화효소와 같은 가혹한 환경에 약물이 노출되지 않아 소화관 불활성화를 방지할 수 있게 설계된 제제이다. 복용법 뺨 안쪽에 녹여서 복용하거나.. 약이야기/약생각 2022. 6. 9. 처방전 없이 혈압약 구할 수 있나? 혈압약, 당뇨약 같은 경우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용량으로 수치 조절이 잘 되는 경우 몇 년 동안 같은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빈번한데, 여기에서 몇몇 환자들이 궁금해한다. 나는 매번 같은 약을 받는데, 처방전 없이 혈압약을 받아갈 수는 없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혈압약들은 전문의약품에 속하기 때문에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할 수 없다. 이와 비슷한 궁금증으로, 몇 달 전 약을 탔던 처방전을 주면서 똑같이 약을 지어달라고 하는 일도 있다. 이 또한 가능하지 않다. 처방 리필제(1회 처방으로 정해진 횟수만큼 반복적으로 약을 타 갈 수 있는 것)가 있는 나라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니다. 한 번 약을 수령한 처방전은 다시 사용할 수 없다. 여기서 글을 끝.. 약이야기/약생각 2022. 5. 30. 약국 스테로이드 연고 총정리 스테로이드라고 하면 어떤 느낌인가요? 스테로이드도 먹는 약이 있고, 바르는 종류의 약이 있는데요. 오늘은 약국 스테로이드 연고, 크림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히드로코티손 : 약한 스테로이드 대표약 : 제이알히드로코티손연고 ①성분 히드로코티손 10mg/g 효능효과 : 습진, 피부염군, 피부가려움, 벌레 물린데 ②적용법 1일 1-3회 ③주된 부작용 가려움 ④주의사항 눈 주위에는 사용하지 마세요. 프레드니솔론 : 약한 스테로이드 대표약 : 삼아리도멕스크림0.15% ①성분 프레드니솔론발레로아세테이트 1.5mg/g 효능효과 : 습진, 피부염, 두드러기, 벌레물린데, 가려움, 땀띠 ②적용법 1일 1~수회(여러 차례) 질환 부위에 적당량을 바른다. (3회 이내 권장) ③주된 부작용 가려움 ④주의사항 눈 주위에.. 약이야기/약생각 2022. 5. 20. 향정신성의약품이란? 향정이란, 향정신성의약품의 준말로 남용 시 의존성, 습관성을 나타낼 수 있는 약물이다. 약과 부작용 세상에는 수많은 약들이 있다. 흔하게 보이는 약들도 족히 20개가 넘는 부작용이 기재되어 있다. 부작용의 개수를 보면 위험천만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별 탈이 없다. 그 이유는 첫째, 부작용이 나타나는 빈도가 적으며(100명 중 1명이면 흔한 정도로 간주한다.) 둘째, 부작용이 나타나더라도 그 강도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거나 일시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작용이 반드시 나쁜 쪽은 아니어서, 이를 이용해서 약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ex. 미녹시딜 : 혈압약인데 발모 효과가 있음. → 탈모약 출시) 그렇지만 모든 약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슷한 분류의 부작용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특정 약물들은.. 약이야기/약생각 2022. 5. 8.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 코로나 이후로 타이레놀이라는 약이 널리 쓰임에 따라 병용에 대한 궁금증도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말하는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단일 성분 해열진통제입니다.(타이레놀콜드 아님!) 결론부터 말하자면 타이레놀을 복용함에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성분은 알코올과 감기약으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 볼게요. 주의 : 알코올(술) 타이레놀을 대표적으로 '술 먹고 복용하면 안 되는 약'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간독성 때문인데요. 아세트아미노펜의 일부는 CYP2E1 효소를 통해 NAPQI라는 이름의 간손상을 일으키는 물질로 변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생성되는 NAPQI의 양이 그리 많지 않고 해독제(Glutatione)의 양이 충분하기 때문에 아세트아미노펜이 실제 간 독성 부작용으.. 약이야기/약생각 2022. 4. 26. 이전 1 2 3 4 5 6 7 8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