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문한 광화문, 친구의 추천으로 칸다소바를 먹기로 했다. 약 반년쯤 전에 경복궁역 칸다소바 앞을 지나갔는데 그때도 줄이 정말 길다는 생각을 했다. 칸다소바에서 30분 넘게 기다린 끝에 간신히 식사를 했다. 웨이팅이 있는 것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정말 길었고, 11시 30분에 오픈이지만 11시에 와도 웨이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밥을 다 먹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1시 반쯤에 다시 칸다소바 앞을 지나갔는데, 여전히 지독한 웨이팅 줄이 있었다.
마제소바
들기름 파 맛이 났다. 약간 된장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아부리소바가 조금 더 맛있었다.
아부라소바
기름이 있고 약간 매콤했다. 그렇지만 미각을 음미해야 느껴지는 수준의 매콤함이었다. 여름전용메뉴, 겨울전용메뉴가 있는데 아부라소바는 여름전용메뉴에 속한다.
면은 전체적으로 두껍지 않은 편이다. 개인의 기호에 따라 식초와 고추기름을 첨가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입에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중간 정도 먹고 나서 식초와 고추기름을 넣기를 바란다.
밥을 말아먹을 수 있게 주기 때문에 양이 부족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바류를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칸다소바의 맛은 이전에 먹었던 마제소바보다는 맛있었다. 생각보다 묵직하고 기름졌고, 배불렀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우동면보다 얇고 양념이 잘 스미는 면이라서 좋았다. 만약 웨이팅이 없다면 한 번쯤 더 방문하고 싶지만, 글쎄, 오늘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그런 날이 올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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