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운 버터를 먹는 취미가 생겼다. 오늘은 버터팬트리의 포항산딸기버터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버터팬트리는 여러 피니싱버터(finishing butter - 재료의 풍미를 상승시켜 요리를 완성하는 부스터를 의미한다고 함)를 만드는 서울에 있는 오프라인 카페인데, 스마트스토어에서도 주문해서 맛을 볼 수 있다.
버터팬트리 여름 시즌버터 (포항 산딸기, 제주 초당옥수수) : 버터팬트리
[버터팬트리] Anyone can cook:)
smartstore.naver.com
내가 주문한 것은 산딸기로 여름 시즌메뉴였다. 다른 이유는 없고 새콤달콤한 유제품을 먹고 싶었다.
사이즈가 생각보다 작았다.
뚜껑 따!
2중포장 되어있다.
맛과 향
먹자마자 통후추가 입에 들어왔다. 깜짝 놀랐다. 산딸기와 후추의 매운맛이라. 사실 후추의 매운맛은 딱히 기대하지는 않았다. 짠맛은 조금 있는 편인데, 통후추 한 번에 짠맛은 그냥 날아가버렸다.
난 산딸기라길래 그래도 꽤나 새콤달콤한 맛이 날 줄 알았는데 웬걸, 생각보다 단맛과 새콤한 맛은 강하지 않았다. 그냥, 살짝 얹어진 정도? 고양이인 줄 알고 집에 데려왔는데 종 검사를 해 보니 호랑이었다.
내가 너무 디저트를 기대한 것 같다.
호불호가 갈릴 만한 맛이다. 씹히는 맛과 달콤함 속의 후추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달달하고 새콤한 맛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런 맛이 없는 건 아닌데, 통후추 한방에 날아간다.
유통기한
후면 표기일로부터 3주 이내
(받아 본 결과 막 만들어진 것을 보내주는 듯하다.)
이렇게 버터팬트리의 산딸기버터를 먹어보았는데, 내가 기대한 느낌은 아니었다. 요리에 쓰기도, 디저트로 쓰기도 조금 애매하다. 안주 쪽으로는 괜찮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카나페라던지?
다음에 다른 과일맛 버터가 출시된다면, 그리고 그 버터에 후추가 들어있지 않다면 그때 다시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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