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자약사의 진로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사실 성에 따라서 택하는 진로가 엄청나게 다르지는 않다.
병원 지망 거의 안함
남자약사의 가장 큰 특징은 병원 지망을 거의 안 한다는 점이다. 이건 예전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대학병원 약사의 성비는 9대1에 육박하며 남자약사는 보통 약제부의 마지막 잎새다.
이렇게 극단적인 성비인 곳은 소수 성비인 사람이 생활하기 불편하다.(적어도 편하지는 않다.) 아마 그래서 더 지원률이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사족 : 남자약사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일은 고되며 소통이 필수이기에 사내연애에 유리하다. 서로 그럴 생각이 있다면 말이다.
개국률 높음
약국약사는 여자 약사나 남자 약사나 공통적으로 많이 택하는 진로이다. 약국약사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자유로운 생활을 좋아해서 약국약사를 하는 사람이 있고, ASAP 개국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있다. 남자 약사중에 후자가 상대적으로 많다. 국장 중에 남자가 많다기보다는 젊은 국장은 남자가 많았다.
제약회사에는?
제약회사는 상대적으로 위 2개와 비교했을 때 소수 진로에 속하는 편이다. 객관적인 근거는 없지만 병원, 약국에 비교했을 때 남자약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기도 하다.(그렇다고 병원처럼 9대1이라는 뜻은 아니다.)
사실 왜 그런지 알 것 같다. 위계질서, 군대문화, 술문화를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꼭 분위기 문제가 아니더라도 알만한 곳인데 육아휴직 6개월도 못 쓰는 현실인 곳도 있다.(대형병원은 이런 곳 없다.) 이런저런 이유로 남자약사가 병원을 안 가듯이 여자약사는 제약회사를 잘 안 가서 상대적으로 남자약사 비율이 많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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